
(원투원뉴스) 서울 용산구가 지난 16일 녹사평광장에서 ‘이태원 전망대 툇마루(덱) 정비공사’ 준공식을 열고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관광명소의 탄생을 알렸다. 이태원 관광특구 시작점인 이태원 전망대 일대를 새롭게 정비하고, 벽천과 영상 예술(미디어아트)을 결합해 자연과 디지털이 어우러지게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이태원1·2동 직능단체, 지역 주민과 인근 상인, 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색줄 자르기(테이프커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한 이태원 전망대 시설을 정비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머물 수 있는 열린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녹사평대로40길 55~65 구간에 걸쳐 전망 공간과 툇마루 시설을 확장하고, 계단식 좌석(통석 스탠드)을 도입해 쉼터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벽천 분수와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낮과 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 외에 ▲글자 조형물 ▲입식 탁자(바 테이블) ▲원형 탁자 ▲비늘살(루버) 등도 새로 갖췄다.
시설 공사는 2024년 1월부터 사업계획 수립, 설계 공모 개최, 디자인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4월 공사에 착수했으며, 총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전망대 벽천 시설과 연계한 디지털 관광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물결과 바람, 하늘 등 자연 요소를 주제로 한 영상과 소리를 활용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연출했다.
상영 콘텐츠는 ▲물빛 정원 ▲보름달이 머무는 정원 ▲별이 흐르는 밤 ▲비 오는 날의 이태원 등을 포함한 7종으로 이태원의 사계절 풍경과 감성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곳은 벽천의 물결과 어우러지는 영상과 음향을 종합적으로 연출해,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영상 예술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이며, 계절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공사 기간 불편을 감내해 주신 주민과 상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정비를 통해 이태원 시점부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도심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전망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벽천 영상 예술은 물과 빛, 이야기가 결합된 이태원만의 야간 휴식 공간으로, 녹사평광장 영상 표출 벽면(미디어월)과 함께 용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는 연말까지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 사항을 추가로 점검하고,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