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합천군은 최근 지속된 집값 상승과 인구 감소로 2013년 대비 9,000명 이상 인구가 줄어드는 등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되자,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생애주기별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 보금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20~40대 미만)의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꿈이 있는 미래 희망도시’ 실현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청년 활력타운 조성 통해 주거·일자리 동시 해결
합천군은 청년세대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청년공공임대주택, 청년스펙드림센터를 연계한 ‘청년 활력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전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주거 부담과 일자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 지원, 직업 정보 제공, 교류 활성화 등 종합적인 청년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향후 3년간 약 150명의 청년 유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미래 활력 회복을 목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133억 투입, 2026년 8월 계획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과 미래 준비를 돕기 위해 총 133억 원을 투입해 6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전용면적 38㎡ 20호와 70㎡ 10호로 구성되며, 입주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과 혼인신고 후 7년 이내의 신혼부부이다. 입주 시기는 2026년 8월로 계획됐다. 이 사업은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 생활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출산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며, 젊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공공임대주택…36㎡ 30세대, 2027년 12월 입주 예정
합천군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공공임대주택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58억 원과 군비 27억 원 등 총 85억 원을 투입해 합천읍 합천리 1529번지 일원에 건립되며, 9층 규모 건물에 전용면적 36㎡ 공공임대주택 30세대가 들어선다. 입주 대상은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이며,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주택 노후화와 높은 주거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던 청년층의 정주 문제를 해결하고 외부 청년 유입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스펙드림센터…창업·직업정보·네트워크 공간 포함
청년스펙드림센터는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청년정책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다. 총 192억 원을 투입해 합천읍 합천리 1526번지 일원에 10층 규모로 건립되며, 전용면적 49㎡ 임대주택 30세대와 더불어 청년 창업 지원, 직업 정보 교환,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청년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현재 사업계획 수립을 마치고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착공해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스펙드림센터는 단순한 주거시설을 넘어 지역 청년 활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과 함께 청년 활력타운의 조성을 완성하게 된다.
고령자복지주택…무장애 설계 116호, 2027년 입주 예정
합천군은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고령자복지주택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전용면적 38㎡ 규모의 116호를 갖추고 있으며, 노인의 이동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무장애(Barrier-Free) 설계가 적용된다.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복합된 형태로 조성되어 노년층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12월이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3.6%에 달하는 합천군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고령자 주거복지의 모범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합천군이 추진 중인 세 가지 정주여건 개선사업은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인구 유입 증대, 청년층 활동 활성화, 고령층 복지 향상 등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활력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되며, 군민이 살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확보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고령층의 생활 안정도 함께 강화해 모든 세대가 행복한 합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