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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주광역시테니스협회, 정현·권순우, 광주오픈 8강 ‘코리안 더비’ 성사

정현, 클레망 꺾고 2년 연속 8강…권순우도 시마킨 제압

 

(원투원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9·김포시청)과 권순우(28·국군체육부대)가 2026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총상금 10만7000달러)에서 나란히 8강에 오르며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세계 644위 정현은 23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79위 클레망 치드크(24·프랑스)를 2-0(7-5, 7-5)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정현은 이날 클레망을 맞아 매 경기 듀스까지 가며 팽팽한 경기를 치렀다. 1세트 첫 경기를 내주며 끌려간 정현은 4-5에서 5-5를 만들었고, 브레이크 접전 끝에 6-5로 앞서 나갔다. 12번째 게임 초반 연속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9차례 듀스 끝에 승리를 가져오며 1세트를 7-5로 따냈다.

 

2세트도 상황은 비슷했다. 5-5에서 11번째 경기를 접전 끝에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고, 12번째 경기에선 일방적으로 앞서나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8강에 올랐다.

 

정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주에서 8강에 올라 기쁘다”며 “한국 팬들 앞에서 한 경기라도 더 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두 세트 모두 7-5로 끝난 접전이었다. 정현은 경기 흐름에 대해 “브레이크를 주고받는 흐름이 반복됐지만 ‘오늘은 그런 날’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하게 유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박 상황에서도 실수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스스로를 다독이며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350위 권순우도 같은날 열린 대회 본선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227위 일리야 시마킨(22·프랑스)를 2-0(7-6'2', 6-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권순우 역시 1세트에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첫 번째 경기를 내주며 5-6으로 끌려가다 6-6을 만들었고, 13번째 경기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3-2 상황에서 상대 서비스 경기를 브레이크해 4-2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서비스 에이스와 포핸드 스토로크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시마킨과 이전 맞대결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 서브 패턴을 집중 분석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모든 패턴을 막기보다 한쪽 방향을 선택해 대비했고, 중요 포인트에서 상대의 선택을 읽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순간 서브가 잘 들어간 것이 오늘 승리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정현과 권순우는 24일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는 “정현 형이랑은 연습 경기만 해봤고 공식 경기는 생애 처음이라 설렌다”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광주광역시테니스협회는 한국 선수 2명의 8강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24일 8강 경기 후 정현과 권순우의 사인이 담긴 요넥스 라켓을 2명에게 추첨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