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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시, 서울데이터허브 시각화 경진대회... 보행일상권 관점의 서울문화 15분 대상

문화접근성 격차 및 해소방안 제시한 ‘서울컬쳐헌터스’ 대상 등 총 6개팀 수상

 

(원투원뉴스) 서울시가 올해 처음 개최한 ‘서울데이터허브 시각화 경진대회’에서 ‘걸어서 15분, 보행일상권 관점에서 본 서울 문화 접근성 개선방안’을 제안한 ‘서울컬쳐헌터스’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시민들이 공공데이터를 직접 활용해 생활 속 문제 해결책을 시각화로 제시한 첫 사례로, 총 55개 팀 가운데 6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회에는 총 55개 팀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6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최종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복지, 보건, 문화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주제를 데이터로 풀어냈다.

 

대상은 ‘서울컬처헌터스’ 팀의 '걸어서 15분, 문화에 닿는 서울:보행일상권 관점에서 본 서울 문화 접근성 시각화'는 모든 시민이 도보 15분 이내에 풍성한 문화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문화 도시 서울을 목표로 생활권별 문화 접근성 격차와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문화 인프라를 단순히 시설 수로 평가하지 않고, 보행 접근성과 시설의 다양성까지 입체적으로 바라본 시도가 혁신적이라는 의견이 나왔으며, 타임랩스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데이터를 역동적으로 시각화한 방식이 매우 창의적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더위사냥’ 팀의 '지금 서울시는: 데이터로 읽는 폭염과 내일을 위한 준비'는 서울의 폭염 현황과 미래 기후 시뮬레이션을 취약계층을 위한 저감시설 정보와 결합하여 시각화한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그 밖에도 ‘물방울 탐험대’, ‘TEAM FIRST’, ‘구름산책가’, ‘나인와트’,팀은 맞춤형 빗물관리방안, 도시생활시각화, 기후취약지 관리, 시민 정신건강 관리 등 생활밀착형 문제를 데이터로 풀어내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에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데이터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각화를 통해 정책 담당자와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2개월 동안 공모가 진행됐으며, 총 55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활 현안을 데이터 기반으로 풀어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서울시는 서울데이터허브를 통해 참가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주제분석, 인구관, 3차원 시각화, 공공데이터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의 품질을 높이고,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문제 해결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심사위원단은 “데이터 분석이 아무리 정밀하더라도 시각화라는 번역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정책 현장에서 활용되기 어렵다”며, 이번 경진대회가 시각화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성과물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작으로 선정된 문화 접근성 해법 모델은 문화도시 서울의 비전을 데이터로 구체화한 사례로 정책 현장 활용 가능성이 높다 또한 홍수대응, 정신건강, 폭염 대응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들 역시 행정 현장에 연결해 실질적인 정책 혁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데이터 개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참여하는 시각화 과정을 통해 정책과 현장이 가까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한 행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이 공공데이터를 생활 속 해답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 참가자는 “개방된 공공데이터를 연결해 시민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시각화로 번역하면서, 데이터가 정책과 현장을 잇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체감했다”며 “앞으로 정책 현장에서 이런 기회가 더 주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공공데이터는 시민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정책과 현장이 만나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