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에 "더이상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관영 인민망이 6일 보도했다. 인민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고강도 추가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된 이날 왕 부장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장인 마닐라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개최했으며, 그 자리에서 관련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양자회담후 취재진에 리 외무상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북한이 인접 국가로서 쌍방이 다자회의 장소에서 서로 접촉하는 것은 정상정인 일"이라고 전제하고, 북한에 "안보리가 발표한 대북제재 결의에 냉정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으며,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소망에 어긋나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더이상 하지 말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관련당사국 특히 한국과 미국에 대해서도 더이상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이미 위험한 임계점에 도달했으며, 동시에 결단하고 담판을 회복할 전환점"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관련당사국에 냉정하게 형세를 판단하고 자제를 유지하는 동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일 미국, 일본의 안보 사령탑과 나눈 화상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ㆍ대화 병행론’을 재 확인했다. 그러나,한미간의 대북 대화 조건에 대한인식차는 여전히멀게 느껴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3일 렉스 틸러슨 장관의 ‘대화론’ 언급에 대해 “북한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이날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오후 9시부터 약 70분 동안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한 3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한미일 3국의 대통령 및 총리 안보 담당 최고책임자들의 화상 회의가 처음이라는 점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제재ㆍ대화 병행론’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세 사람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통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의 일치된 제재와 압박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 실장은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으며, 맥마스터 보좌관과 야치 국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대응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추가 제재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안보리는 미국을 중심으로 지난달 4일 북한의 1차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제재결의를 논의해왔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주재 프랑스, 영국, 일본 대사들은 새로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조속한 표결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프랑수아 델라트르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조만간 강력한 추가 제재가 포함된 결의"가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크로프트 유엔주재 영국 대사와 벳쇼 고로(別所浩郞) 유엔주재 일본 대사도 각각 논의 중인 대북제재가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실리 네벤샤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아직 상임이사국 간 합의가 없다"며 추가 대북제재에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 대북제재 논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르면 4일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회람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관들은 전했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에 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한.미 군 당국은 29일 오전 탄도미사일 발사 무력시위를 펼쳤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전략자산 전개”를 공언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29일 오전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을 발표했다. 송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수차례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전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군사 당국회담 제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무모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송 장관은 “한.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단호히 응징하고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며 전략자산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한.미 연합탄도미사일 발사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45분 동해안에서 한.미 미사일부대는 연합 미사일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한국군 현무-2와 미 8군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이와 함께,
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 발사하며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할 의지를 과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39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관련, "스커드계열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450㎞로써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는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으며 (대통령은) 오전 7시 30분에 NSC 상임위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쏜 지 8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달 14일에는 액체연료를 쓰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9차례에 달한다. 북한은 지난 27일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 시험발사도 했다. 북한은 북극성-2형과 화
북한은 "28일 밤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면서 "화성-14형은 최대정점고도 3천724.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8㎞를 47분12초간 비행하여 공해상의 설정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29일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친필명령'으로 이번 시험발사 실시를 직접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실제 최대사거리 비행조건보더 더 가혹한 고각발사 체제에서의 재돌입 환경에서도 전투부(탄두부)의 유도 및 자세조종이 정확히 진행됐으며 수 천 도의 고온조건에서도 전투부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돼고 핵탄두 폭발조종장치가 정상동작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안정적인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음을 주장했다. 통신은 자강도에서 실시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시험발사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 체계의 믿음성이 재확증되고,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켓을 기습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시되었으며,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한밤에 당초 발사가 예상되던 평안북도 구
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최대 6,700km를 날아 미국 북서쪽 끝 알래스카 주를 타격할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미 비영리 과학자 단체인 '참여 과학자 모임(UCS)' 소속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북한 탄도 미사일 비행 거리가 930km 이상이고 37분 간 비행했다는 발표 내용이 맞다면, 이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화면 캡쳐 라이트는 "37분의 비행 시간은 미사일이 최대 2,800km 이상 고도에 도달해야 가능하다"며 "보도가 정확하다면 같은 미사일이 표준 궤도로 날아갈 경우 최대 6,700km 거리에 도달할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는 미국 아래쪽 48개 주와 하와이에 도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거리지만, 알래스카 전역에는 도달할 수 있는 거리"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화면 캡쳐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에도 7월 4일을 전후해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미사일 시험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졌고, 오는 7일과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이라는 것에
북한은 4일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발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북한은 특별중대보도에서 발표한 국가과학원 중대보도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북한은 4일 오후, 조선중앙TV 특별 중대보도를 발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화면 캡쳐>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4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6일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김일성광장에서 연 열병식에 등장한 ICBM 추정 미사일. 2017.7.4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40여 분간 930여㎞를 날려 보냈다<연합뉴스>
말레이시아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절차에 따라 북한에 인도할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숨진 김정남의 시신에 대해 "어떤 외국 정부라도 요청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북한에 인도할 방침을 시사했다 다만 자히드 부총리는 "밟아야 할 절차들이 있다"며 "우리의 정책은 어떤 외국 국가와도 양자관 관계를 존중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히드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북한이 말레이 측에 시신 인도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도 확인했다.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다 여성 2명을 접촉을 받은 직후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에 옮겨지던 중 숨졌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숨진 북한 남성이 '김철'이라고만 확인했으나 이날 이 남성이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말레이 당국은 15일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주말께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노동급보다는 무수단급 개량형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평북 구성시 방현 인근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노동급 미사일보다는 무수단급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해 무수단 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 실패한 것을 고려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실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고체엔진을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미국의 위성 자료를 정밀 분석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 기종과 제원 등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성공 여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