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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제29회 전라병영성축제 관광객 북적 성황리에 폐막

체험·공연·전통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 성큼

 

(원투원뉴스) 강진군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 ‘제29회 전라병영성축제’에 수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역사가 살아있는, 전라병영 액션파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참여형 역사문화축제로 운영되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역사 놀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선시대 전라도 육군 총지휘부였던 전라병영성의 역사적 가치와 호국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축제는 단순 관람형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되어 관광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 관람객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축제장 전반에 활기를 더했다.

 

남매를 둔, 광주시 서구에서 온 30대 부부 관광객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 내외와 아이들에게 나라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찾아 왔다”며 “육군의 현대장비와 옛 선현들의 지혜가 담긴 많은 물건들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병영성 입성식 퍼레이드’와 미스트롯4 이소나, 허찬미 등이 출연한 개막공연은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병마절도사 행렬과 취타대, 기수단이 함께한 퍼레이드는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장관을 연출했으며, 이어진 축하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축제 기간 전통 타악 공연과 풍물놀이, 어린이 싱어롱쇼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세대별 맞춤형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큰 호응을 얻었다. 활쏘기 리그, 페인트탄 서바이벌 게임, 마상무예 체험 등 몸으로 즐기는 액션형 콘텐츠는 전라병영성축제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자리매김했으며, ‘전라병영성 한바퀴’ 스탬프 투어와 성곽 밟기, 조선의복 체험 등은 역사와 놀이를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로 관광객에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복원된 연희당을 중심으로 운영된 차 시음, 즉석 사진 인화, 보물찾기 프로그램 등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며 병영성 내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부산에서 지인들과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온 60대 관광객은 “연희당에서의 차 무료 시음은 그야말로 강진의 정체성을 알기에 충분했다”면서 “차를 내오는 다인의 모습도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전통 공예 만들기, 떡메치기 등 체험부스와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이 들려준 병영 역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제공했다. 또한 명예 군인증 발급, 무기 제작 체험, 밀리터리 타투 체험, 현대 무기 전시 등 군(軍)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 판매도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역할을 했다. ‘병영 주막’과 ‘향시’, 플리마켓 ‘노을장’, 그리고 지역 청년이 직영한 ‘청년 우수사례 홍보부스’ 등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했고, 하멜촌 맥주와 커피 등 지역 특산품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병영초 50회 졸업생인 70대 한 향우는 “서울에서 모여 버스로 도착한 뒤 고향 친구들과 정을 나눴다”며 “고향은 이래서 너무 좋다”고 감회를 밝혔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전라병영성축제가 역사와 체험, 관광이 결합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전라병영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관광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라병영성축제를 강진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