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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대를 관통한 명작의 감동”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

초대형 LED 무대와 영상 기술로 그려내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

 

(원투원뉴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6년 기획으로 선보이는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를 오는 4월 24일과 25일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중국국가대극원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며 아시아 초연으로 대구에서 첫 공연을 개최한다.

 

베르디 명작 오페라 '리골레토'는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걸작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기획한 이번 공연은 단순한 고전의 재현을 넘어, 작품의 배경인 16세기 이탈리아 궁정사회의 권력 구조와 인간 욕망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그리고 21세기 최첨단 무대 기술과 감각적인 연출, 출연진의 음악적 하모니가 어우러져 관객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고전의 시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를 원작으로 한 오페라 '리골레토'는 프랑수아 1세 궁정을 만토바 공작의 궁정으로 바꾸어 설정하고, 절대 권력을 지닌 군주와 그 주변 인물들의 왜곡된 관계 속 비극을 그려낸다.

 

화려한 궁정 문화 이면에 존재했던 계급 갈등, 여성 억압, 권력의 폭력성을 극 전반에 걸쳐 긴장감 있게 보여주며, 오늘날까지 유효한 사회적 메시지로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연 연출을 맡은 세계적인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무어(Davide Livermore)는 ‘모든 것은 악보 아래 존재한다’라는 연출 철학을 바탕으로, 무대와 의상, 소품 등 원작 시대를 복원하여 고전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16세기라는 시대적 맥락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무대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관점을 뒤바꾸는 요소 자체로 작용한다.

 

첨단 영상기술을 통해 구현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미지들은 관객들에게 도덕적 불안정과 억압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권력의 자의성이 유일한 질서로 남은 궁정의 타락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초대형 LED 디지털 캔버스를 활용해 움직이는 무대디자인으로 극장의 벽을 확장하고, ‘사랑, 저주, 복수’라는 주인공들의 내면과 심리를 기술이라는 ‘현대의 붓’을 사용해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그려내고자 한다.

 

이처럼 이번 무대는 시각적 인식을 새롭게 전복하고, 윤리가 사라진 권력의 잔혹함 속에서 인간의 존엄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관객들에게 상기시킨다.

 

무대 연출에 이어, 16세기 이탈리아 귀족 사회를 기반으로 한 무대의상은 각 인물의 성격과 상징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만토바 공작의 화려하고 과장된 복식은 방탕한 권력을, 리골레토의 왜곡된 실루엣은 내면의 불안과 뒤틀린 운명을 시각화한다.

 

그리고 순수함에서 희생으로 이어지는 질다의 서사를 섬세하게 반영한 의상은 극의 감정선을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이번 '리골레토'는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초대형 신규 프로덕션이며, 한국과 중국의 공동 제작·배급의 첫 협력 프로젝트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국내 유일 오페라 제작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중국 최고의 국가 공연 예술기관이자, 세계 공연장 예술연합회(World Association for Performing Arts, WAPA) 의장 극장인 중국국가대극원(NCPA)의 수준 높은 예술적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아시아 오페라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오페라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무어의 진두지휘 아래 무대, 영상, 의상, 조명 등 새로운 디자인과 제작을 통해 고전 오페라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지휘에는 클래식 부산 시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김광현이 맡았으며, 공연예술과 기술 및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을 융합하는 D-WOK가 영상디자인에 참여해 예술성이 돋보이는 영상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주요 배역에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노래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리골레토’역은 국내외 다양한 프로덕션에서 활약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인 바리톤 이동환과, 유럽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는 Leon Kim(김한결)이 맡는다.

 

‘질다’역에는 중국국가대극원 전속 소프라노인 ZHANG WENQIN(장원친)과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였던 소프라노 이혜정이 참여한다.

 

‘만토바 공작’역에는 오스트리아 빈 폭스오퍼 솔리스트인 테너 유준호와 후지와라 오페라단 정단원이자 경북대학교 성악과 교수인 권재희가, ‘스파라푸칠레’역은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 국제 콩쿠르 대상 수상자이자, 유럽과 한국에서 오페라 전문 가수로 활동 중인 베이스 류지상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대형 오페라로, 더 나은 오페라 공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5월 극장 리모델링을 앞두고 마련된 무대다.

 

그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축적해 온 오페라 제작 역량을 총동원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오페라의 도시 대구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는 오페라 '리골레토'를 통해 고전 음악의 유산과 현대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하며 “국내 최초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한국 오페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4월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 오후 3시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으로 구성되며, 특별좌석인 뷰마스터(View-Master)석과 포커스(Focus)석은 각각 12만 원이다.

 

예매 및 상세 정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 과 NOL티켓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