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서울 노원구는 상계10동 청사를 확장 이전해 오는 6월 개청한다고 밝혔다. 기존 청사는 준공 후 36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 연면적이 625㎡에 불과해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주민자치 활동과 문화복합 기능이 강조되는 최근 흐름에 대응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상계10동의 주민등록 인구수는 2026년 2월 기준 1만 7천여 명으로 구의 다른 동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동 관할구역이 대부분 아파트단지로 가득 들어차 있어 마땅한 이전 공간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구는 이 문제를 기부채납으로 해결했다. 최근 공사를 마무리한 청년안심주택(상계동 690)이 대상지다. 위치상으로도 기존 청사와 도보 5분 거리로 가까워 청사 이전에 따른 불편 사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공간의 ‘확장’과 ‘재배치’다. 신청사의 면적은 1,419㎡로 현청사의 2배가 넘는다. 새로 확보한 공간은 주로 주민편의를 위해 활용된다. 민원 업무를 위해 찾은 주민들의 대기 공간을 개선하는 한편 주민자치 공간 역시 개별 강의실보다 교류와 체류를 강조한 소통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지하1층, 지상2층과 옥탑까지 분할됐던 공간은 이전 후 단일층에 재배치되어 동선의 효율성과 기능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민원인들의 동선을 개선하고 상담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주민자치 활동 공간의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 옥탑 층에 따로 있던 주민자치회실, 협소했던 자원봉사캠프, 별도 공간이 없었던 똑똑똑 돌봄단이 각각 같은 층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부여받는 것이다.
구는 규모와 기능 외에 인테리어도 복합문화공간 개념의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이미 노원구청사 로비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례, 도서관이 지역의 문화커뮤니티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월계도서관 리모델링 사례의 노하우를 이곳에도 적용한다. 이를 위해 관계자들은 기존 구의 공공시설은 물론, 최근 새로 조성된 타 자치구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공간 구성 계획에 반영했다.
한편 구는 향후 월계3동 주민센터가 광운대역세권 개발의 공공부지로, 공릉1동 주민센터가 공릉동 역세권 활성화사업 공간으로 각각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를 통해 낡고 협소한 동 청사가 지역의 새로운 거점 공간 속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행정, 자치, 문화 활동이 기능적으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과의 가장 밀접한 접점으로서 동 청사가 갖는 의미가 남다른 것에 비해 기존의 환경은 변화하는 행정과 자치활동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동네를 만들어가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