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최근 전주시 아중호수 일대에서 이상기후 및 빨라진 산란기로 인한 두꺼비 로드킬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아중호수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행정에 발빠르게 나섰다.
우범기 시장은 4일 아중호수 일대에서 두꺼비 로드킬과 서식지 훼손 우려 논란에 따른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시는 해마다 해빙기와 봄 산란기를 맞아 아중호수 주변 기린봉과 아중습지를 오가는 도로에서 산란기를 맞은 두꺼비들의 로드킬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방지 대책으로 전용 생태통로인 U형수로와 유도울타리를 설치·운영해 왔다. 또 임시방편이 아닌 지속유지 가능한 해결 방안도 함께 모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두꺼비의 산란 시기가 평소보다 앞당겨지면서 이번 로드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는 지난해 6월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아중호수도서관의 부족한 주차 공간(4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릉제 일원에 약 4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지가 단순한 유휴지가 아닌 두꺼비와 참개구리 등 양서류의 소중한 집단 산란지임이 확인됐다.
이에 우 시장은 이날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임시주차장 조성계획을 전면 보류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도 중요하지만, 한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는 환경 보존의 가치를 앞설 수는 없다’라는 원칙 아래 눈앞의 행정 편의보다는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미래 가치를 선택한 결정이다.
시는 주차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고,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이 아닌 자연을 품고 시민이 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 시장은 이날 아중호수가 생태환경을 보전하며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전주시의 대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부서간 협업뿐 아니라 환경청과 환경운동연합, 농어촌공사 등 각 기관들과 협업해 로드킬 저감 방안과 생태계 보전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 시장은 두꺼비 생태서식지 복원을 축으로 양묘장과 아중호수도서관을 잇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주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생태관광자원을 구상할 것도 함께 지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아중호수를 누려야 하는 전주시민과 환경보전, 생태계보호라는 큰 틀 안에서 함께 지켜나가야 할 지속가능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면서 “3월 산란기와 부화기인 오는 5월경 아중호수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두꺼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서행 또는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후변화 취약종인 두꺼비는 주로 2~3월경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을 위해 산에서 습지로 이동하고, 5월경에는 성장한 새끼 두꺼비들이 습지에서 무리를 지어 서식지인 산으로 올라가는 습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