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서울복지포털에서 각 메뉴명을 수어 영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이번 수어 영상 제공으로 청각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복지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운영을 시작한 서울복지포털은 서울시의 주요 복지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복지서비스 온라인 신청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복지정보가 필요할 수 있는 청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서울복지포털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메뉴명을 수어 영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립국어원이 실시한 ‘2023년 한국수어 활용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언어를 묻는 질문에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90.8%가 한국수어를 꼽았으며, 한글(문자언어, 3.5%)과 한국어(음성언어 0.5%)는 매우 낮은 비율의 선택을 받았다. 또 ‘한국수어와 한국어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 다른 언어이다’라는 질문에 그렇다 33.3%, 매우 그렇다가 30.2%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 결과 외에도 ‘청각장애인들에게 한글은 제2외국어처럼 쉽게 익힐 수 없는 낯선 언어’라는 말이 있듯이, 농인(聾人,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은 한글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익숙하지도 않음을 추측할 수 있다.
수어 영상은 메인 메뉴명 7건과 하위 메뉴명 35건, 총 42건에 대해서 제공된다. 사용 방법은 서울복지포털 메인 페이지 상단 우측에 있는 수어서비스 버튼을 켜짐으로 누른 뒤, 각 메뉴 옆에 나타나는 손 모양 아이콘에 마우스를 올리면 수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복지포털에서 제공하는 수어 영상은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가 만들고 한국 농아인협회의 검수를 거치는 등, 정확하고 실제 청각장애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어 영상이 되도록 세심하게 제작됐다.
서울복지포털 메뉴명 42건에 대한 수어 영상 제공으로 청각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메뉴를 이해하고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청각장애인은 복지정책, 서비스 안내, 신청 절차 등 주요정보를 문자중심의 웹페이지로만 접해야 해 정보 이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한국수어를 주된 언어로 사용하는 농인의 경우, 전문 용어가 많은 복지 정보를 문자로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 농아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서울복지포털에 수어서비스 제공은 농인들이 보다 쉽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게 됐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앞으로 청각장애인들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놓칠까 봐 걱정하는 일도 줄어들 것 같아 기쁘다”라고 밝혔다.
청각장애인들은 서울복지포털을 이용하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경우 수어통역센터로 문의하면 수어로 통역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주요 메뉴명 38개에 대해 추가로 수어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서비스 결과 분석에 따라 향후 서울복지포털 수어 영상 제공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서울복지포털 수어영상 서비스 제공이 청각장애인들이 복지서비스를 찾고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줄여 나가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