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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완주소방서, 동상면 은천마을 비상소화장치 신규 설치… 주민 초기대응 능력 강화

 

(원투원뉴스) 완주소방서는 완주군 동상면 은천마을에 맞춤형 소방시설인 비상소화장치 2대를 신규 설치하고, 설치 완료에 따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비상소화장치는 소방차 도착 전 주민이 직접 화재 초기 진압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소방시설로, 소방력 접근이 어려운 농촌·산림 인접 마을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초기 대응 여부에 따라 화재 피해 규모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주민의 장비 숙련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완주소방서는 비상소화장치의 구성과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직접 장비를 조작해보는 시연·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과 대피 방법, 심폐소생술 교육을 함께 실시해 화재와 응급상황 전반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였다.

 

비상소화장치의 실효성은 실제 사례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인근 와운마을에서는 화재 발생 당시 주민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신속하게 초기 진압에 성공했으며, 이로 인해 불길 확산을 막고 마을의 상징인 천년 소나무를 지켜낼 수 있었다.

 

초기 대응이 늦었다면 산림으로 불이 번져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비상소화장치는 주민 스스로 생명과 재산, 자연을 지킬 수 있는 핵심 안전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춘 소방시설 설치와 반복적인 주민 체험 교육을 통해 생활 속 화재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