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문갑태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쌍봉·화양·주삼)은 12월 15일 열린 제25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시 인구 구조 변화의 핵심 문제로 급증하는 1인 가구 실태를 짚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여수시는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더 주목해야 할 변화는 가구 구조의 재편, 즉 1인 가구의 압도적 증가”라며 “2025년 10월 기준 여수시 전체 12만7천여 세대 중 1인 가구가 5만3천여 세대로, 전체의 41.7%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1인 가구가 이미 여수 도시 구조의 주류 가구 형태가 됐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지표”라며 “고령층의 고독사 위험, 청년층의 정주 문제 등 세대별로 겪는 어려움은 다르지만, 모든 세대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은 전 세대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여수시의 정책 대응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수시는 2021년 '여수시 1인 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했지만, 2025년 기준 인구 관련 165개 사업 중 1인 가구 단독 대상 사업은 1건, 간접 대상까지 포함해도 5건에 불과하다”며 “정책적 공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공백은 고립 심화, 건강 악화, 주거 불편 등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 도시의 정주성과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1인 가구 정책은 단순 복지를 넘어 여수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문 의원은 조속한 1인 가구 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7개 부서에 분산된 관련 사업을 통합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각 부서에서 관리하던 사업을 통합하고 고립 가구 발굴, 상담, 주거·건강·생활 안전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신속히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층은 기존 청년 정책 조직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정비하고, 혼자 생활하며 건강에 취약한 시민을 위해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와 주거 관리·응급 대응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유식탁·소셜다이닝 등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과 건강 먹거리 지원 확대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문 의원은 '여수시 1인 가구 지원 조례' 제5조에 근거해 ▲독립적인 연간 1인 가구 지원계획의 즉시 수립 ▲부시장 직속 1인 가구 정책 TF 구성 ▲2026년 추경 예산에 지원센터 설립비와 단기 대응 사업비 반영을 거듭 촉구했다.
끝으로 문갑태 의원은 “1인 가구 생활환경 개선은 여수 시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투자”라며 “조례로 방향은 이미 정해진 만큼, 이제 필요한 것은 실행력과 속도,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