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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소방, 제주 여행 중 생명 살린 ‘의용소방대원’... 기적을 만들다

완도 전문의용소방대 이대명 대원, 심정지 환자 소생, 평소 훈련이 만든 ‘골든타임’

 

(원투원뉴스) 전남소방본부는 여행 중 마주한 위급 상황에서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완도 의용소방대원의 미담사례가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완도소방서 전문의용소방대 소속 이대명 대원이 제주도에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공로로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로부터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심폐소생술(CPR)이나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활용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예 인증이다.

 

이대명 대원은 지난 10월 26일 지인들과 “제17회 제주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에 방문하기 위해 여객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 곤란을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심정지에 빠지는 긴박한 상황을 목격했다.

 

이 대원은 즉시 달려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가슴 압박(하임리히법)을 이어간 헌신적인 초기 대응 덕분에 골든타임을 확보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호전된 상태로 일상으로 복귀했다.

 

이대명 대원은 “환자분의 아내께서 제발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내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이분만은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우리 대원이 여행지에서도 소방인의 본분을 잊지 않고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원들이 어떠한 재난 현장에서도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