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농작물과 농·축산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한 ‘2025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 겨울 충남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전망되지만, 돌발적인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이 기간 재해대책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현장중심 기술지원과 모의훈련을 병행하는 등 사전 대비부터 사후 복구까지 이어지는 전단계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설·한파 피해가 반복되거나 우려되는 15개 시군 120곳은 ‘겨울철 집중관리지역’으로 새롭게 지정, 기상특보 발표 이전 단계부터 선제적 현장점검과 농가 기술지원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비닐하우스·축사·인삼 해가림시설 등은 버팀목 보강, 비닐·차광망 정비, 배수로 정비 등 구조 안전성을 중점 확인하고, 과수·시설채소는 보온·난방 관리, 동해 예방, 병해충 방제 요령 등 작목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도내 3180호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단위 상세 기상정보와 작물별 재해 예측정보 및 사전·즉시·사후 대응지침을 문자·카카오톡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한다.
동해·폭설 등 취약 작물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현장 맞춤형 대응을 강화한 기술원은 오는 21일 농촌진흥청 주관 ‘2025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모의훈련’에 참여한다.
모의훈련은 대설·한파 가상 상황을 토대로 재해대책상황실 가동 절차, 시군 간 상황 공유 체계, 집중관리지역 기술지원, 농업인 안내체계 등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보완 필요사항은 즉시 대책에 반영해 현장 대응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태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겨울철 대설·한파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시설 붕괴와 동해 피해 등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사전점검·조기경보·모의훈련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인들도 시설 안전점검, 보온·배수 관리, 조기경보서비스 가입 및 활용 등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