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부안미디어센터는 군민이 미디어를 쉽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 미디어공간으로 스튜디오실·편집실·강의실 등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촬영장비, 조명, 녹음기기 등은 시민 누구나 대여할 수 있으며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개관 이후 영상 제작, 교육, 장비 대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의 미디어 이해와 활용 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에는 어린이, 청소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잇달아 진행되며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민 일상‧지역 이야기 담는 ‘미디어 교육’
센터에서 운영 중인 미디어 교육은 군민이 일상 속 이야기를 미디어로 기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생활 속 미디어 리터러시 확산과 지역사회 미디어 자립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며 교육·경제·문화 전반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형 교육을 통해 군민 참여형 학습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수준별로 구성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촬영과 영상 편집, 블로그·유튜브 콘텐츠 기획, AI를 활용한 디자인과 글쓰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일상 속 지역 소식이나 가게 소개, 행사 기록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진행돼 참여자 스스로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시니어를 위한 입문 교육에서는 키오스크 사용, 이메일 작성, 온라인 물품 구매 등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는 실습을 함께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여자들은 “배운 내용을 실제 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유익했다”, “AI를 활용하니 콘텐츠 제작이 훨씬 쉬워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세대와 관심사에 따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 교육을 지속 운영해 군민이 소비자에서 제작자로 성장하고 지역의 일상을 스스로 기록하는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지역 상인 온라인 진출 ‘라이브 커머스 지원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5년 부안군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도 지난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고 있다.
부안군 주요 특산물 판매자를 대상으로 상품 기획부터 블로그·스마트 스토어 개설, 라이브 커머스 송출까지 단계별 실습을 병행하는 현장 중심 교육이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판매 채널 개설과 방송 송출까지 이어지는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어 참여자 만족도가 높다.
이번 과정에는 곡식, 젓갈, 상황버섯, 오디잼, 피칸 등 지역 대표 품목을 판매하는 7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센터 스튜디오실과 디지털 강의실에서 전문 장비를 활용해 촬영, 조명 세팅, 카메라 워크, 송출 구성 등을 직접 실습하며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익히고 있다.
특히 상품 포장과 스토리텔링, 라이브 방송 구성 등 콘텐츠 기획 교육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를 소개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한 참여자는 “사업 운영만으로도 바쁜데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번 교육이 변화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 경험이 향후 온라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지역 특산물을 스스로 홍보·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지역 상생형 디지털 전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교육 수료자를 중심으로 상시 협업 네트워크를 구성해 온라인 유통과 공동 프로모션이 가능한 지속 가능한 판매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어린이 눈높이 맞춘 ‘건강한 식생활 미디어 교육’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사)전국미디어센터협회가 주최하고 센터가 운영하는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미디어 교육은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관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극적인 먹방 영상이나 화려한 광고 속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하서초등학교 1학년 6명이 먼저 참여해 수업을 진행했으며 이어 부안동초등학교 1학년 1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광고 속 식품 표현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당·나트륨 등 영양정보를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실제 제품 포장지를 살펴보며 영양성분표를 비교하고 어떤 음식이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평소 자극적인 먹방이나 광고 속 장면을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 화면 뒤에 숨은 상업적 의도와 과장된 표현을 스스로 인식하게 됐다.
“왜 모두 맛있다고만 말할까?”, “광고는 왜 항상 즐거운 장면만 보여줄까?” 같은 대화를 나누며 미디어가 식습관과 소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센터 관계자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어릴 때부터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감각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식생활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함께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창의력 키우는 ‘영상제작 교육’ 활발
센터는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적 표현력과 영상 제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영상제작 교육을 운영 중이다.
부안여자고등학교 방송부와 리와인드 동아리 등 총 1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프리미어프로를 활용한 편집 실습과 자막·색 보정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편집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청소년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각자 주제를 정해 촬영 콘셉트와 스토리보드를 직접 구성하고 인터뷰·촬영·편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영상 제작의 전반적인 흐름을 익혔다.
특히 촬영 장면을 되돌려보며 장면 전환이나 자막 타이밍을 수정하고 색 보정으로 분위기를 조절하는 등 전문 편집자 못지않은 몰입도를 보였다.
완성된 결과물은 부안군 공식 유튜브 채널 ‘매력부안 U-too’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청소년 시각에서 바라본 부안의 모습과 일상 이야기를 담은 영상으로 지역 홍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 개관 이후 다양한 계층이 미디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 확대해 부안이 생활 속에서 미디어를 배우고 활용하는 미디어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