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남 사천시 대포 연안 해역에 잘피 종자 15만개가 파종됐다.
이번 잘피 종자 파종은 블루카본(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능력)으로 대표되는 잘피림을 조성하는 ‘KB 바다숲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KB 국민은행이 후원하고 국제환경전문 단체인 사단법인 에코피스아시아와 해양환경 연구기관인 해양생태기술연구소(MEI)가 주관했다.
사천시 대포 연안의 잘피숲 조성은 작년부터 추진된 2개년 사업으로, 작년도 잘피 성체 1만 개체를 이식한 데 이어, 올해는 잘피 종자 15만개가 해저에 파종됐다.
사업을 주관한 에코피스아시아와 해양생태기술연구소는 이번 잘피 종자 파종을 위해 지난 6월 사천시 송포 해역에서 잘피 씨앗을 채취하여 육상 실험실에서 배양과정을 거쳐 종자를 생산했으며, 생산된 종자를 특허 기술로 제작된 점토 용기에 파종한 후 해저에 거치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잘피 종자의 해저 발아 및 생육 최적화를 위하여 심혈을 기울였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과거 대포 연안 해역은 잘피 군락이 무성하게 형성되어,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중요한 산란장 역할을 하며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이루고 있었으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대부분의 군락지가 사라지고 현재는 일부 구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2년간에 걸친 이번 잘피숲 복원 사업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대포 연안의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되살리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된 KB바다숲 프로젝트가 사천만 해양생태를 복원하고 지구생태계를 지키는 블루카본 확대의 작은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바다와 어업인이 공존하는 건강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