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울릉군은 11월 6일 서면 태하리 울릉 개척사 부지 일원 다랑논에서 지난 5월에 모내기했던 중만생종 벼 품종『영진(밀양283호)』에 대하여 벼 베기 및 전통 탈곡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1987년 이후 중단됐다가 36년 만인 2023년에 재개된 울릉도 벼농사의 소중한 첫 결실을 기념하고 섬 개척민들의 땀과 노력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남한권 군수, 군의회 의원, 농협중앙회울릉군지부, 울릉농협, 울릉군농업인단체회원들과 태하리 주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와 더불어 저동초등학교 학생과 선생님 43명이 현장 체험학습으로 참여하여 낫으로 직접 벼를 베고 전통 농기구(홀태)를 이용한 옛날 방식의 벼 탈곡을 체험했고, 이어 콤바인에 승선하여 벼를 수확하면서 동시에 탈곡하는 과정을 체험하여 연신 신나는 표정을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확에 참여한 한 주민은 “예전에 힘들게 모내기하고 벼 수확하던 기억이 아련하게 되새겨진다며, 세월이 많이 변해 울릉도에서 콤바인으로 수확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도, 특히나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벼 수확 체험을 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흐뭇해 했다.
남한권 군수는 논에 직접 들어가 영농기계인 콤바인을 운전하면서 벼 베기를 시연했고, 이어 농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나누며, “1987년에 중단됐던 벼농사 복원은 단순한 외형적 복원을 넘어 강인한 개척 정신 및 역사적 가치 복원이며, 교육 및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수확 행사를 통해 주민 화합을 다지고 울릉군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