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국민의 힘, 동대구역서 7만 운집 대규모 대 정부 규탄대회

국민의힘이 지지세가 강한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첫 장외투쟁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21일 오후 2시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 7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야당탄압·독재정치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을 끝장내자"고 외쳤다. 국민의힘이 첫 장외투쟁을 대구에서 한 것은 지지세가 강한 대구 경북과 보수층을 결집해 투쟁 동력을 얻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 100여 명의 의원·원외위원장과 함께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당원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 이날 규탄대회에는 당력을 집중한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당원협의회별로 '헌법파괴 일당독재, 사법장악 중단하라' '야당탄압 독재정치, 정치보복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준비해 구호를 외쳤다. 특히, 장 대표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100년간 쌓아온 자유와 번영이 (취임) 100일 만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찬란한 불빛이 꺼지고 인민독재의 암흑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이재명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어 "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쓰레기 같은 정치공작을 감행하고 정치특검은 하이에나처럼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고 있다. 정청래는 그 하이에나 뒤에 숨어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고 민주당의 공작과 광기를 막아내야 한다. 국민들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송언석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이 권력 서열 제일 위에 있고 선출된 권력이 그 아래 있고 임명된 권력은 그 밑에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독재다. 헌법에 있는 삼권분립은 어디로 갔나"라고 외쳤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이 정부는 전과가 모두 22범이다. 이재명, 김민석, 정청래 모두 전과자다. 범죄자 주권정부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면서 "막가는 정부에 대해 확실하게 브레이크를 걸고, 대한민국이 온전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대구 지역 의원들을 대표해 주호영 의원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불리한 판결을 한 판사를 겁주고, 대법원장을 내쫓으려고 한다. 국정원장은 북한 챙기는 사람, 통일부 장관도 종북주의자, 유엔대사는 연수원 동기를 시켰다"면서 "온갖 자리 친구와 연수원 동기로 채우고 5년 지나면 나라 빚 500조 늘리는 이런 정권 두고봐서 되겠나. 죽기 살기로 싸우자"고 말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동대구역 광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참가자 수가 많았으나 지난 2월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 때에 비해서는 참가자 수(15만 명 추산)가 적었으나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인 2020년 1월 공직선거법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 이후 5년 8개월 만에 대규모 집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