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원뉴스) 경남 밀양시는 부산대학교의 2026년 학제개편 및 학과 이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밀양캠퍼스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제 개편에는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학과 폐지 △생명자원과학대학 11개 학과 중 2개 학과 폐지 △부산캠퍼스 첨단융합학부 신설 △양산캠퍼스 응용생명융합학부 신설 등이 포함돼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지난 3일 부산대학교 최재원 총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대학교가 지역사회 의견 수렴 절차 없이 2026년 학제개편을 단행한 데 대해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밀양캠퍼스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양 기관은 상생 협력과 조속한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한 실행계획 수립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밀양시는 부산대학교와의 여러 차례 업무협의 과정에서 △교육 및 인재 양성 △연구 및 산학협력 △캠퍼스 및 지역사회 연계 △지역발전 연계 △정주 여건 및 생활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양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을 부산대학교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시는 부산대학교와 실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밀양캠퍼스 발전방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안병구 시장은 “부산대학교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거점이 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발전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학교는 박상후 대외협력부총장을 밀양캠퍼스에 상주시켜 지역사회 의견 수렴과 세부 실행 방안 마련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