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더위가 한층 더 누그러지는 가운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오겠다.
8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평년기온(최저 16∼21도·최고 25∼28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차고 건조한 북풍이 불어 들며 기온이 차츰 내려가고 폭염특보도 점차 해제되겠다.
남해안과 제주는 한낮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덥겠다.
전국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27∼31도다. 대전은 낮 최고기온이 28도, 서울·인천·광주는·대구·울산은 29도로 주요 도시 대부분 낮 기온이 30도 아래에 머물겠다.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로 예상된다.
정체전선과 전선상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 제주에 오락가락 비가 이어지겠으며 오전부턴 호남과 경남에, 오후 들어선 경북에도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 대부분은 9일 밤이 되면 비가 멎겠으나 남해안은 10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는 10일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9일 새벽과 아침 사이엔 충청남부에도 강수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까지 제주에, 이날 밤부터 9일 오전까지 제주와 전남에,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제주·전남남해안·경남해안에 비가 시간당 30㎜ 안팎씩 거세게 쏟아지겠다.
8∼9일 총강수량은 제주·광주·전남 30∼80㎜(제주와 전남남부 최대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20∼60㎜(경남남해안 최대 80㎜ 이상), 전북남부 10∼60㎜, 전북북부 5∼4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30㎜, 대전·충남남부·충북남부 5∼20㎜ 정도겠다.
이날부터 달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은 가운데 서해남부해상에 9일까지, 남해상과 제주해상에 10일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으니 항해나 조업 시 주의해야 한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