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원뉴스) 영월군은 김삿갓면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제28회 김삿갓문화제 기념 전국민화공모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00년부터 이어져 온 전국 최대 규모 민화 공모전으로, 전통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과 대중화를 위해 영월군이 주최하고 조선민화박물관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기관이 후원했다.
올해 공모전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일반부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189점이 출품됐으며, 대상은 수원시 이미연 씨의 '태평성시도'가 차지했다.
수많은 인물을 세밀하게 묘사해 조선 후기 이상적인 삶을 생생히 담아낸 작품이다.
최우수상은 안성시 김현수 씨의 '신수전'으로, 소나무 숲 속에서 호랑이 무리가 어우러진 모습을 힘 있게 표현했다.
이 밖에도 서울의 구영일 씨가 현대적 시각을 담은 '반가사유상의 바램'으로 주목을 받는 등 다채로운 작품이 선정됐다.
학생부에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700여 점이 접수됐으며, 수원 광교초 3학년 강서진 학생의 '우리 할아버지는 신선'이 대상을 받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향한 가족애와 그리움을 민화적 상징으로 표현해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오후 2시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열리며, 수상작 전시는 같은 장소에서 1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어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두 번째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영월군은 이번 공모전이 지역이 전통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민화의 가치가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