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 오전 10시 도청 삼다홀에서 건강주치의제 운영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2026년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올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의 초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질적 향상을 위한 주요 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시행 이후 도민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3,565명의 도민이 건강주치의를 등록했으며, 10월 말 2,012명에서 한 달 사이 1,553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범사업 초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운영 사항 개선, 다학제 기반 지원센터의 역할, 10대 서비스 중심 성과지표 구성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심의 내용은 ▲2026년 시범사업 추진방향 ▲건강주치의 및 지원인력 교육운영 방안 ▲건강주치의 지원센터 기능 강화 ▲건강주치의 성과보상 성과지표(안) 등이다.
지난 11월 21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는 프랑스‧독일 등 해외의 주치의 제도를 비교‧분석 결과가 공유돼 국내 주치의 제도의 발전 방향과 제주형 시범사업에 적용 가능한 운영모델과 보상 구조가 제시된 바 있다.
연구진은 ▲서비스 제공 모델 개발 ▲주치의 서비스 범위별 표준 서비스 모델 ▲의료기관 참여 확대를 위한 공급자 인센티브 방안 ▲도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주민 인센티브 방안 ▲성과 기반 보상 방식 등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의 주요 구성 요소를 도출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제주형 시범사업의 핵심 요소인 10대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충실히 제공되고 있는지 주치의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성과 기반 보상과 연계한 성과지표(안)을 논의했다.
성과지표는 공통지표와 소아 대상 지표로 구분해 마련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건강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교육 등 주요 서비스 영역을 중심으로 점수 산출 방식의 평가지표 구성을 검토했다.
제주도는 운영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12월 중 ‘2026년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서비스 표준모델 확립과 건강주치의 지원센터 역할 강화 등 사업의 질적 향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10월부터 시행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많은 도민이 참여해 현장의 관심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운영위원회 심의는 시범사업의 방향성을 보다 구체화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일차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