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전남 여수시 국동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6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경 여수시 국동에 위치한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으로 번지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소방서는 소방차 28대와 인력 7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약 2시간 만인 오전 5시 6분경 큰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로 수산물 가공업체 건물 약 267㎡와 인근 그물망 제작 공장 200㎡가 소실됐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관창 주수 작업을 하던 진압대원 1명과 구조대원 1명이 실내 상층부에서 갑자기 분출된 고온의 연기와 화염에 노출돼 대원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부상한 대원들은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지금은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에 있다.
두 대원 모두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급격한 화염 분출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소식을 접한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 서승호 여수소방서장, 최무경 전남도의원은 병원을 방문해 부상 대원들을 위문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최무경 도의원은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대원 여러분의 사명감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도의회에서도 소방 인력과 장비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주영국 본부장은 “대원들의 피와 땀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이 지켜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헌신한 모든 대원들의 노고를 숭고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승호 서장은 “부상한 대원들의 쾌유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며 “여수소방서의 모든 대원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공장 내 가연성 물질 관리 강화 및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