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한국인 1천33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멕시코로 이민(1905년 5월 14일)한지 120주년을 맞는 올해, 재외동포청이 현지 동포사회를 직접 챙긴다.
재외동포청 변철환 차장은 2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멕시코시티와 한인이 첫발을 디딘 메리다시를 방문해 한인사회 주요 인사와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중남미 지역 재외동포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3일에는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회관과 한글학교를 찾아 재멕시코한인회를 포함한 한인 대표들의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변 차장은 이 자리에서 “멕시코 한인사회는 120년전 불굴의 도전 정신을 불사른 곳으로, 이제는 동포들이 현지 사회에서 더 굳건히 뿌리 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허태완 주멕시코 대사, 정상구 재멕시코한인회장, 이종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 한글학교 관계자 등은 한인 이민 120년의 역사와 동포사회 현안을 소개한 뒤 재외동포청의 중남미 동포 대상 정책 강화 의지를 환영했다.
변 차장은 4일부터 이틀동안 멕시코 남동부 최대도시이자 멕시코 한인 이민자들의 독립운동 후원 거점이기도 했던 메리다시로 이동해 한인사회를 돌아봤다.
대한인국민회 지부, 숭무학교, 유카탄한인후손회 이민사 박물관, 멕시코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탑을 방문한 후 후안 두란 공 유카탄한인후손회 회장과 오성제 깜페체 한글학교장 등을 면담했다.
변 차장은 면담에서 “현지 한인 이민사가 더 잘 보존되고 정리될 수 있도록 박물관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멕시코 한인 이민 120년의 세월을 넘어 새로운 미래 120년을 써 내려가는데 재외동포청이 현지 동포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