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원뉴스) 금천구는 오는 9월 5일 오후 3시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제1회 금천 미래유산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울 금천지역 항일·독립운동과 미래적 가치'를 주제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의 저항과 연대의 역사를 미래유산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898년과 1904년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 '시흥농민항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흥농민항쟁은 ▲ 전임 군수와 향리의 비리에 맞선 1차 항쟁과 ▲ 일제의 경부철도 공사 인부 강제 모집에 저항한 2차 항일운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항쟁이다. 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의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을 되새기고, 유·무형의 미래유산을 발굴·보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포럼은 2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이계형 국민대학교 교수가 '서울 금천지역 항일독립운동사 연구의 현위치와 재평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심철기 한남대학교 연구교수가 '시흥농민항쟁(1·2차)의 민중운동사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박경목 충남대학교 교수와 한성민 고려대학교 연구교수가 참여해 발표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이후 모든 패널과 청중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을 통해 '서울 금천지역 저항운동의 미래유산적 계승 및 활용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포럼은 잊혀진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저항의 역사를 되살려 금천의 정신유산으로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금천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뜻깊은 자리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