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이 8일 북측지역서 남하하던 선박을 쫓다가 한때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합참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해 백령도 동쪽 방향 10㎞ 인근 해상에서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길이 10m가량의 철제 선박 1척을 예인해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해당 선박을 쫓아 내려온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해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40mm 함포 3발로 한 차례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NLL 이남 1km 정도 내려왔으나, 우리 군의 경고 사격 이후 항로를 북측 방향으로 틀었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NLL 남측 수역에 머문 시간은 약 7분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선박 내부에는 군복 차림의 6명과 사복 1명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무장은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나포 당시 "이삿짐을 나르다 항로를 착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서울=연합뉴스)